미국 주식 ETF 투자 방법 선택: 국내상장 vs 미국상장, 세금·수수료·편의성 비교

미국 주식 시장에 상장된 ETF는 뛰어난 분산 투자 효과와 장기적인 수익률로 전 세계 투자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투자자에게는 늘 고민이 있습니다.
바로, 국내 증권사를 통해 원화로 거래 가능한 미국 ETF를 살지, 환전 후 미국 시장에 직접 상장된 ETF를 살지의 문제입니다.

이 선택은 단순한 편의성 이상의 문제입니다.
세금 구조, 운용 수수료, 환율 노출 등 최종 실질 수익률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결정입니다.
아래 세 가지 핵심 기준을 중심으로 두 ETF를 비교해 보겠습니다.

1. 구매 편의성

구매 편의성만을 놓고 본다면, 국내 상장 미국 ETF가 압도적으로 유리합니다.

국내 ETF는 원화로 거래되므로 별도의 환전 과정이 필요 없습니다. 그래서 처음 미국 주식을 투자하기에 심리적 장벽이 낮습니다. 그러나 이 편의성 뒤에는 숨겨진 비용이 있습니다.

국내 ETF는 운용사가 원화를 달러로 바꿔 투자하기 때문에 환전 스프레드(수수료)가 녹아 있으며, ETF 자체의 환헷지(환율 변동 방어) 여부에 따라 환율 변동 리스크에 노출되는 방식이 달라져 최종 수익률에 영향을 미칩니다. 반면, 미국 상장 ETF는 매번 환전 수수료와 거래 수수료를 직접 부담하지만, 환율 노출 방식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원화와 달러

2. 세금 구조

환율을 예측할 수 없으므로 수수료와 함께 고려해야 할 가장 큰 기준은 세금입니다. 국내 상장 ETF와 미국 상장 ETF는 과세 기준이 완전히 다릅니다.

  • 국내 상장 미국 ETF: 매매 차익과 분배금을 포함한 수익에 대해 배당소득세 15.4%가 부과됩니다. 이에 따라서 금융소득(예금 이자, 배당금 등)의 합계가 연간 2,000만 원을 초과할 경우, 다른 소득과 합산하여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이 됩니다. 다만, ISA 등 절세계좌를 활용할 수 있는 장점도 있습니다.
  • 미국 상장 ETF: 매매 차익에 대해서는 양도소득세가 적용되며, 연간 기본 공제 한도 250만 원을 제외한 수익에 대해 22% (지방세 포함)의 단일 세율이 부과됩니다. 다소 세율이 높지만, 종합소득세와 분리 과세되는 장점이 있어, 금융소득이 2,000만 원을 초과하더라도 추가적인 부담이 없습니다.

따라서 수익 규모와 다른 소득 수준을 고려하여 세금 구조를 선택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연간 2,000만 원 이상의 금융소득이 예상되는 투자자라면 양도소득세 분리 과세가 적용되는 미국 상장 ETF가 유리할 수 있습니다.

3. 실질 운용 수수료

ETF 장기투자에서 수익률을 잠식하는 숨은 주범은 운용 수수료 입니다. 개별주식 투자와 달리 ETF 가격은 수수료가 녹아져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미국 상장 ETF는 운용 규모가 크고 경쟁이 치열해 운용 수수료가 매우 낮습니다. S&P 500을 추종하는 Vanguard나 BlackRock 같은 대형 ETF는 0.03% 내외의 초저가 수수료를 자랑합니다.

반면, 국내 상장 ETF는 국내 운용사가 해외 ETF를 편입하거나 복제하여 운용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추가 비용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수수료가 높게 책정됩니다. 또한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수수료는 총 수수료가 아니고, 언제든 수수료가 변경될 수 있으므로 정확한 수수료 확인이 필요합니다.

단기적으로는 이 차이가 미미해 보이지만, 20년 이상의 장기 투자 시 복리 효과로 인해 수수료 차이가 최종 자산 규모에 큰 격차를 만들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국내 상장 ETF소액 투자자편의성을 우선하는 투자자 및 ISA 등 절세계좌를 이용할 때 적합하며, 미국 상장 ETF고액 투자자세금 절세 구조, 최소 운용 수수료를 추구하는 장기 투자자에게 유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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